資善堂, 사멸의 미인도
작가
김산격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ovelId=1089395짐승의 미인도 관리법, 집착과 사랑.
사멸 '인'의 갑작스런 구애에 당황한 단영. 그러나 이내 그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만다.
이 관계는 대체, 언제부터 연을 이어오고 있었던 것일까.
범죄라도 지은 도둑 마냥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꽉 쥐어 진 손목에 더 강한 압박이 느껴졌다.
제 얼굴을 향해 고개를 꺾어오는 그를 애써 밀어내지 않고 눈만 꼭 감았다. 뜨거우리 만치 매혹적인 기운이 온몸을 휩쓸어버렸다.
인정한다.
해방감을 원했던 나는 그의 유혹에 너무나 쉽게 져버리란 걸.
나를 집어 삼킬 듯 조여오는 거리감에 속절없이 심장은 뛰었다. 이건 반사적인 긴장일까, 이성과 싸우고 있는 본성일까.
“그렇게 순순히 받아들이면,”
거리낌 없이 좁혀지던 거리가 멈췄다. 바들바들 떨리는 내 눈에 초점을 맞춘 채, 면사포에 가려진 입술이 길게 호선을 그었다.
“정말 하고 싶어지잖아, 왕세자빈 마마.”
'사멸, 죽어 없어짐.'
죽꽃다운 나이 열다섯, 단영은 선택의 여지 없이 세자빈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평을 가진 적은 없었다.
여인으로써 오를 수 가장 높은 자리까지 딛게 될 테니까. 사랑하는 자식들까지 낳은 후엔, 늘 공정하고 온화한 남편 세자 저하와 오손도손 잘 살 줄 알았다. 절대 사랑해선 안 될 자, 끝끝내 나를 파멸로 이끌 그를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되기 전까지는 (메일: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 sangyeok._.k)
2023-01-16 00:36:43 업데이트 됨
"할아버지, 도대체 무슨 물건을 물려주신 거예요?!"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보물. 이게 뭐라고? “진짜일 리가 없지. 이게 진짜라면 4백 년 동안 아무도 성공 못 했을 리가 없어. 다 거짓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일 뿐이야. 그리고 1
- 인기
- 전지적 독자 시점
- 소설하우스에 처음이세요?
- 문서 작성하는 법 알아보기
- 소설 홍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