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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목
資善堂, 사멸의 미인도
태그
#로맨스 #자유연재
요약
작가
김산격
시놉시스/줄거리
캐릭터
연재 링크
기타
짐승의 미인도 관리법, 집착과 사랑. 사멸 '인'의 갑작스런 구애에 당황한 단영. 그러나 이내 그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만다. 이 관계는 대체, 언제부터 연을 이어오고 있었던 것일까. --- 범죄라도 지은 도둑 마냥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꽉 쥐어 진 손목에 더 강한 압박이 느껴졌다. 제 얼굴을 향해 고개를 꺾어오는 그를 애써 밀어내지 않고 눈만 꼭 감았다. 뜨거우리 만치 매혹적인 기운이 온몸을 휩쓸어버렸다. 인정한다. 해방감을 원했던 나는 그의 유혹에 너무나 쉽게 져버리란 걸. 나를 집어 삼킬 듯 조여오는 거리감에 속절없이 심장은 뛰었다. 이건 반사적인 긴장일까, 이성과 싸우고 있는 본성일까. “그렇게 순순히 받아들이면,” 거리낌 없이 좁혀지던 거리가 멈췄다. 바들바들 떨리는 내 눈에 초점을 맞춘 채, 면사포에 가려진 입술이 길게 호선을 그었다. “정말 하고 싶어지잖아, 왕세자빈 마마.” --- '사멸, 죽어 없어짐.' 죽꽃다운 나이 열다섯, 단영은 선택의 여지 없이 세자빈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평을 가진 적은 없었다. 여인으로써 오를 수 가장 높은 자리까지 딛게 될 테니까. 사랑하는 자식들까지 낳은 후엔, 늘 공정하고 온화한 남편 세자 저하와 오손도손 잘 살 줄 알았다. 절대 사랑해선 안 될 자, 끝끝내 나를 파멸로 이끌 그를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되기 전까지는 (메일: kyeonwoo885@naver.com/ 인스타그램: sangyeok.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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